STORY · 두치의 티타임

간식 한 입을 두고, 잠시 멈추는 시간

두치가 그 나라 그 시대로 살짝 시간여행을 떠났어. 손엔 간식 한 조각, 옆엔 그림 한 점, 어디선가 흐르는 음악 한 곡.

피터르 브뤼헐(대) 「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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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치의 티타임

프레첼

독일 · 플랑드르 르네상스 (16세기)

발견재미추억

이 북적이는 그림 같이 볼래? 브뤼헐의 「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」이야. 흥청대는 축제와 절제하는 사순절이 한 화면에서 맞붙고 있지. 두치가 구석구석 살피다 발견했어 — 사순절 쪽에 프레첼을 바구니 가득 담아 파는 사람이 있더라! 단식 기간에도 즐기던 그 매듭 모양 빵 말이야. 짭조름하고 쫀득한 프레첼이 500년 전 그림에 콕 박혀 있다는 게 신기하지?

🎵 흐르던 음악

당세리(Danserye) 무곡집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피터르 브뤼헐(대)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」 (1559, 빈 미술사 박물관) · Public Domain

🎵 당세리(Danserye) 무곡집 · 틸만 수자토 (르네상스 (16세기)) · 확인 필요

호드프리트 스할컨 「와플을 든 젊은 여인」
🧇

두치의 티타임

와플

벨기에 · 네덜란드 황금기 (17세기 말)

발견추억

창가에 선 여인이 손에 뭘 들고 있게? 스할컨이 그린 이 그림 속, 격자무늬가 또렷한 황금빛 와플이야. 두치가 정말 좋아하는 장면이지. 갓 구운 와플을 자랑하듯 들어 보이는데, 보고만 있어도 버터 향이 나는 것 같아. 네덜란드·벨기에 사람들이 그 옛날부터 즐기던 간식이 이렇게 그림의 주인공이 됐다니 멋지지 않아?

🎵 흐르던 음악

건반 환상곡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호드프리트 스할컨와플을 든 젊은 여인」 (1694년경, 카셀 회화관 (Gemäldegalerie Alte Meister, Kassel)) · Public Domain

🎵 건반 환상곡 · 얀 페이터르스존 스베일링크 (네덜란드 바로크 (17세기)) · 확인 필요

장 에티엔 리오타르 「초콜릿 잔을 든 소녀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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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치의 티타임

초콜릿

벨기에 · 로코코 (18세기)

발견위로추억

이 파스텔화, 두치가 참 좋아해. 리오타르의 「초콜릿 잔을 든 소녀」야. 하녀가 쟁반에 김이 오르는 핫초콜릿 한 잔과 물 한 잔을 조심조심 나르고 있어. 그 시절 유럽 사람들이 아침마다 누리던 작은 사치가 바로 이 초콜릿이었대. 달콤하고 진한 한 모금을 떠올리며 그림을 보면, 그 조용한 우아함이 더 와닿아.

🎵 흐르던 음악

클라브생 모음곡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장 에티엔 리오타르초콜릿 잔을 든 소녀」 (1744년경, 드레스덴 회화관 (Gemäldegalerie Alte Meister, Dresden)) · Public Domain

🎵 클라브생 모음곡 · 프랑수아 쿠프랭 (프랑스 로코코 (18세기)) · 확인 필요

피터르 아르천 「팬케이크 굽는 집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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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치의 티타임

크레페

프랑스 · 16세기 (네덜란드 풍속화)

발견재미연결

왁자지껄한 부엌 그림 하나 보여줄게. 아르천의 「팬케이크 굽는 집」이야. 난롯가에서 여인이 팬케이크를 부치고, 사람들이 둘러앉아 한 장씩 집어 들고 있어. 두치는 이걸 보면 크레페가 떠올라 — 얇게 부쳐 돌돌 말아 먹는 그 사촌 말이야. 따끈하게 부쳐 다 같이 나눠 먹는 정겨움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지?

🎵 흐르던 음악

르네상스 무곡집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피터르 아르천팬케이크 굽는 집」 (1560, 보이만스 판 뵈닝언 미술관 (Rotterdam)) · Public Domain

🎵 르네상스 무곡집 · 클로드 제르베즈 (프랑스 르네상스 (16세기)) · 확인 필요

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 「라 브리오슈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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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치의 티타임

브리오슈

프랑스 · 로코코 (18세기)

발견추억위로

이 그림은 주인공이 아예 빵이야. 샤르댕의 「라 브리오슈」, 접시 위에 오렌지꽃 가지를 꽂은 황금빛 브리오슈가 탐스럽게 놓여 있어. 두치가 보자마자 군침이 돌았지 뭐야. 버터가 듬뿍 든 부드러운 이 빵은 차 한 잔이랑 정말 잘 어울려. 화가가 디저트 하나를 이렇게 정성껏 그렸다는 게, 그 시절에도 달콤한 한 입이 얼마나 귀했는지 알려주는 것 같아.

🎵 흐르던 음악

클라브생 곡집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라 브리오슈」 (1763, 루브르 박물관) · Public Domain

🎵 클라브생 곡집 · 장 필리프 라모 (프랑스 로코코 (18세기)) · 확인 필요

클라라 페이터르스 「달콤한 과자와 로즈마리, 와인, 보석, 그리고 타오르는 촛불이 있는 정물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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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사판

스페인 · 17세기 플랑드르 (네덜란드 황금기 초기)

발견추억

정물화의 개척자 클라라 페이터르스, 그녀의 가장 이른 1607년 그림을 같이 볼래? 타오르는 촛불 옆 은쟁반 위에 작고 흰 과자들이 정갈하게 놓여 있어. 두치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바로 아몬드로 빚은 마사판이더라! 십자가·하트, 그리고 화가 이름의 'P' 모양까지 — 아몬드 가루와 설탕을 곱게 치대 만든 그 시절의 귀한 단것이야.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마사판을 떠올리면, 400년 전 이 작은 사치가 더 정겹게 느껴지지 않아?

🎵 흐르던 음악

더 플루이텐 루스트호프 (피리의 정원)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클라라 페이터르스달콤한 과자와 로즈마리, 와인, 보석, 그리고 타오르는 촛불이 있는 정물」 (1607, 개인 소장 (Private collection)) · Public Domain

🎵 더 플루이텐 루스트호프 (피리의 정원) · 야코프 판 에이크 (네덜란드 황금기 (17세기)) · 확인 필요

알베르트 퀴프(Aelbert Cuyp) 「올리볼런 냄비를 든 젊은 하녀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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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치의 티타임

도넛

네덜란드 · 네덜란드 황금기 (17세기)

발견재미추억

두치가 그림 하나 보여줄게 — 퀴프가 그린 17세기 네덜란드 풍속화야. 앞치마를 두른 처녀가 질그릇 냄비를 쑥 내밀며 '하나 드셔 보세요' 하는 것 같지? 그 냄비 가득, 기름에 갓 튀겨 동글동글 노릇해진 반죽이 수북이 담겨 있어. 두치가 콕 짚어줄게 — 바로 '올리볼런', 오늘날 도넛의 직계 조상이야! 건포도를 박아 튀긴 이 동그란 간식이 380년 전 그림 속에서 김을 모락모락 피우고 있다니, 한 입 베어 물고 싶지 않아?

🎵 흐르던 음악

파토디아 사크라 에트 프로파나(Pathodia Sacra et Profana)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알베르트 퀴프(Aelbert Cuyp)올리볼런 냄비를 든 젊은 하녀」 (1652년경, 도르드레흐츠 미술관 (Dordrechts Museum, 네덜란드)) · Public Domain

🎵 파토디아 사크라 에트 프로파나(Pathodia Sacra et Profana) · 콘스탄테인 하위헌스 (네덜란드 황금기 (17세기)) · 확인 필요

얀 스테인(Jan Steen) 「성 니콜라스 축제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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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치의 티타임

스페큘로스

벨기에 · 네덜란드 황금기 (17세기)

발견재미추억

떠들썩한 이 집 안 풍경, 얀 스테인의 「성 니콜라스 축제」야. 네덜란드 아이들이 신터클라스 밤에 선물을 받고 신이 났지. 두치가 콕 짚어 줄게 — 오른쪽 바구니와 아이 품에, 나무 틀로 문양을 찍어 구운 향신료 쿠키가 보이지? 바로 스페큘로스야! 계피와 향신료 향이 그림 밖까지 풍겨 오는 것 같아. 성 니콜라스 축제엔 예나 지금이나 이 바삭한 쿠키가 빠지지 않는대. 한 장 딱 부러뜨려 나눠 먹고 싶어지지?

🎵 흐르던 음악

시편과 판타지아 타블라튀르북 (Tabulatuurboeck)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얀 스테인(Jan Steen)성 니콜라스 축제」 (1665~1668년경, 레이크스 미술관 (Rijksmuseum, 암스테르담)) · Public Domain

🎵 시편과 판타지아 타블라튀르북 (Tabulatuurboeck) · 안토니 판 노르트(Anthoni van Noordt) (네덜란드 황금기 (17세기)) · 확인 필요

야코프 요르단스(Jacob Jordaens) 「왕이 마신다 (De koning drinkt / Le roi boit)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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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치의 티타임

갈레트 데 루아

프랑스 · 플랑드르 바로크 (17세기)

발견재미

친구야, 저 떠들썩한 잔치 그림 한가운데 백랍 접시에 놓인 둥글고 노릇한 케이크가 보여? 저게 주현절의 '왕의 케이크'야. 속에 콩 한 알을 몰래 넣어 구웠는데, 그 조각을 뽑은 사람이 오늘 하루의 왕이 돼—그림 속 왕관을 쓴 할아버지가 바로 그 행운의 주인공이지. 프랑스의 갈레트 데 루아도 똑같단다. 바삭한 파이 속 아몬드 크림에 작은 인형을 숨겨 두고, 찾은 사람이 종이 왕관을 쓰거든. 한 조각에 담긴 작은 행운이 참 오래도 이어졌네.

🎵 흐르던 음악

Danserye (1551) 중 축제의 춤곡 — 음원 큐레이션 준비 중.

🎨 야코프 요르단스(Jacob Jordaens)왕이 마신다 (De koning drinkt / Le roi boit)」 (1640년, 벨기에 왕립미술관 (Royal Museums of Fine Arts of Belgium), 브뤼셀) · Public Domain

🎵 Danserye (1551) 중 축제의 춤곡 · 틸만 수사토(Tielman Susato) (르네상스 후기·플랑드르) · 확인 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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